[더팩트 | 남윤호 기자] 한국마스크산업협회가 중국 헝룽 그룹의 계열사인 HORUN사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마스크 필터 생산설비를 국내에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마스크산업협회는 HORUN사와 외자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월간 최대 500톤 규모의 MB필터(Melt Blown filter, 마스크 핵심 필터) 생산설비를 대한민국에 유치한다고 밝혔다.
500톤 규모의 마스크 필터는 국내 생산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로 국산 필터 공급에 안정성과 세계적인 마스크 수요 충족에 발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마스크산업협회는 마스크 필터 생산설비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시설을 공급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HORUN사와 제휴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대규모 설비 구축이 가능한 구조를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
석호길 한국마스크산업협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마스크의 핵심 요소인 MB필터의 경우 국내의 생산량이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충분하지만 해외의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라며 "대규모 자금을 통한 공격적인 생산 증대가 필요했고 대규모 생산 증대에 따라서 안정적인 마스크 필터 공급이 가능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마스크산업협회와 외자합작법인을 설립하는 HORUN사는 중국 헝룽그룹의 계열사로 나스닥 상장사 등 24개의 관련 계열사 중 하나로 폴리머 소재를 비롯한 고분자 소재 개발 및 완전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경쟁력을 보유한 소재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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