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 '갑질'에 세상 등진 경비원, 근무복만 덩그라니

11일 오후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단지 경비실에 주민 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이 아파트 경비원 최 모씨의 근무복이 벽에 걸려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11일 오후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단지 경비실앞에 주민 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이 아파트 경비원 최 모씨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차려져 있다.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고인은 전날 오전 2시경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과 27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주차 문제로 인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고인은 전날 오전 2시경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달 21일과 27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주차 문제로 인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원 앞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주민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을 추모하는 주민들

부디 하늘에서는 편안하시길

주민들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

항상 밝은 미소로 인사하던 고인이 그리운 주민들의 편지

고인이 근무하던 경비실 내부의 모습.

문제가 된 지난달 21일 고인의 근무 일지가 놓여 있다.

주민께 친전 봉사, 인사 철저히라고 또박또박 적힌 고인의 글씨가 눈길을 끈다.

단출한 고인의 근무복과 생활 용품...갑질 없는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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