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통합당 '김종인 카드' 이번엔?

 

정당 대표상징으로 자리잡은 컬러 넥타이 김종인 이사장이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수락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한 토론회에 참석한 김 이사장이 미래통합당 상징색인 핑크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던 2016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김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영상기획부

[더팩트ㅣ임세준 기자] 제21대 총선이 마무리되자 정치권은 바뀐 정치지형에 맞춰 재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정부와 함께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평을 받은 더불어민주당은 많은 지지에 힘입어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80석이라는 거대여당의 지위를 획득했지만,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함께 103석만을 차지하며 제2야당에 걸맞지 않게 초라해진 모습이다.

이런 비상시국 때마다 정치권에서 늘 언급되는 이름이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전문가로 불리는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어수선해진 당의 분위기를 쇄신시키고 정상궤도로 올려놓는 검증된 실력자(?)로 유명하다.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정으로 인해 민심이 나빴던 새누리당에 합류해 이미지 쇄신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고,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되어 분당사태 여파를 수습하며 20대 총선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또 이번 21대 총선을 맞아 황교안 전 대표의 영입을 통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며 미래통합당에 합류하며 또다시 정치권에 등장한 김 이사장. 그러나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황 전 대표가 사퇴하자 곧바로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는 선거패배를 수습하고 당을 재정비하기 위해 김 이사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보수와 진보의 정당을 오가며 또다시 정당 구원투수로 등판하려는 김종인 이사장의 '다른 정당별 비슷한 모습'을 한자리에 모았다.

혀 깨물기 특유의 혀를 깨무는 포즈가 인상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시절인 2016년 관훈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왼쪽)과 지난 27일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만세 만세는 지원유세의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 2016년 20대 총선당시 문희상 현 국회의장 지원유세 나선 모습(위)과 이번 21대 총선에서 이혜훈 후보 지원유세 참석한 모습.

시선은 바닥으로 2016년 안산지역 지지유세 나선 모습(왼쪽)과 지난 27일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비상시국에 등장하는 목도리 2016년 박근혜-최순실 규탄대회에 참석한 모습(왼쪽)과 지난 9일 김대호 후보의 막말 파동으로 인한 사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고심을 부른는 대책위원회 2016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2020년 3월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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