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영화제 ONIROS 여우주연상 김기연, "난 트로피를 택배로 받는 여배우"

이탈리아 유명 독립영화제 ONIROS 필름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김기연이 트로피와 상패를 해외 택배로 받아 화제다.

'그녀는 과연 누가 죽였을까'로 여우주연상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이탈리아 유명 독립영화제 'ONIROS 필름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김기연이 트로피와 상패를 해외 택배로 받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

배우 김기연은 지난해 12월 독립영화 '그녀는 과연 누가 죽였을까(감독 김일동)'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지난 2월 17일 영화제 측이 발송한 상패와 트로피를 수령했다.

김기연은 "노란 박스안에 뽁뽁이로 싸여진 트로피를 받았다. 이렇게 택배로 상을 받으니 너무 귀여워 웃음이 절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도 추억 아니겠냐"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노란 박스안에 뽁뽁이로 싸여진 트로피를 받은 배우 김기연.

영화 '그녀는 과연 누가 죽였을까'는 한 여자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녀를 사랑한 3명의 남자가 용의자로 지목되자 그녀와 있었던 모든 사실을 부인하려고 하는 블랙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년간 매월 수상자를 발표하는 'ONIROS 필름어워즈'는 월간 수상자들이 다시 연간 시상식에서 경쟁해 상을 수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제3회 ONIROS 필름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8월 이탈리아 세인트 빈센트 팔라이스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년간 매월 수상자를 발표하는 ONIROS 필름어워즈는 월간 수상자들이 다시 연간 시상식에서 경쟁해 상을 수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12월에 노미네이트 된 배우 김기연(왼쪽 위)의 모습.

한편 김기연의 'ONIROS 필름어워즈' 수상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과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수상에 이은 국내 영화계의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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