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윤호 기자]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가운데 30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지만 문을 닫은 음식점도 눈에 띄었다. 대림동의 한 의원은 중국 방문 후 열이 나는 환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을 걸고 진료를 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자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하는 등 중국에 대한 혐오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중국 혐오 현상에 직격탄을 맞은 곳으로 대림동 차이나타운이 꼽힌다. 대림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차라리 가게 문을 닫는 것이 낫다"며 "아르바이트생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취재진이 찾은 대림동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항상 붐비던 중앙시장 거리의 모습과는 대비를 이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건을 사고팔았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조리된 음식을 공기에 노출시킨 채 판매하는 모습은 조금 우려스럽기도 했다. 마스크 없이 음식을 조리하는 상인들도 볼 수 있었다.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지금 사람들의 관심을 씻어줄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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