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이덕인 기자] '흐르는 강물처럼...'
바닷속이 궁금했던 어린시절 언젠가 아버지를 따라 작은 섬에서 낚시를 한 추억이 있다.
그땐 막상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게 따분했고, 집에 돌아가고만 싶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 아버지를 비롯한 어른들은 낚시를 하며 행복에 젖어 있었던 것 같다.
낚싯대를 들었던 그 아이는 이제 카메라를 들고 있다.
퇴근길, 흐르는 강물을 느끼며 '인생을 낚는' 낚시꾼들을 넋 놓고 바라보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쳇바퀴 돌듯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가끔 '느림의 미학'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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