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이효균 기자] '제74주년 광복절 정부 경축식'이 15일 오전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경축식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독립유공자와 각계각층의 국민, 주한외교단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의 문장 글씨체는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서 필체를 모아 만들었다. 광복을 이뤄낸 선열들의 독립 염원의 뜻을 이어 받아 미래 세대들을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 가겠다는 결기를 다짐하는 메시지도 전달됐다.
특히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 포상자 178명 중 국내 항일 운동에 나섰던 백운호 선생(89)을 비롯해 후손 4명 등 총 5명에게 독립유공자 포상이 수여됐다. 1925년부터 제주청년연합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고(故) 김한정, 1920년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전달한 고 홍재하, 임시정부 교통사무국 사리원 지국장으로 일한 고 제갈관오, 광주에서 백지동맹에 참여한 고 박기옥 등 유공자들의 후손이 이날 직접 포상을 받았다.
한편,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반일 감정이 격화한 가운데 우리나라 독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장소인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경축식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anypic@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