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포국제공항=임세준 기자] 일본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불매운동이 점차 확대되어가는 가운데 2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은 '일본 여행안가기 운동'으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허가를 개별 방식으로 바꾸는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15년 이상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국가로 인정해 오던 한국을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국민들을 중심으로 소비재품목에 대한 일본산 불매운동으로 맞서고 있으며 한 소셜커머스 업체에 따르면 기존 전체 국제선 항공권 환불 건수에서 일본행 항공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의 경제보복 발표가 있기 전인 6월 4주 차에는 9%였지만,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1주 차에는 15%로 올라섰고 3주 차에는 44%로 치솟으며 점차 일본 여행 취소 건수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지난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전 세계 통상 당국 대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의 문제점을 알렸지만, 일본 측은 한국의 대화 요청을 거부하며 수출규제조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양국의 수출규제에 대한 문제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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