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 '조용히 해주세요'…관광객으로 몸살 앓는 북촌한옥마을의 외침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 입구에서 한 주민이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조용히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있다. /김세정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 입구에서 한 주민이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안내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서울시와 종로구청의 조사에 따르면 북촌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은 하루 평균 약 1만 명으로 이중 약 70%가 외국인이며, 한달 관광객은 약 9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북촌한옥마을 주민들은 관광객이 찾아오며 사생활 침해와 소음, 쓰레기 문제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주장하며 서울시에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6월 14일, 이곳의 관광을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로 제한하는 '관광 허용시간'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 밝혔다.

하루 약 1만 명 가량의 관광객이 찾는 북촌한옥마을

마을 입구부터 거주지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이곳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한 집 앞에는 영어로 집 앞에서 이야기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문구가 붙어 있다.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는 문구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

북촌한옥마을 주민들은 서울시에 관광객 문제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쉿! 조용히 해주세요!


주민들은 관광객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곳에서 조용히 해달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집 대문 앞에까지 안내판이 붙어 있다.

대문 앞 안내판에도 불구하고 집 앞에 모여 사진을 찍는 중국인 관광객들



일부 관광객들은 집 안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관광업체들은 단체여행 코스로 북촌을 찾고 있다.


사생활과 재산권을 보호해주세요, 북촌한옥마을 주민들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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