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고 손을 들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했다. 또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창선 노동당 서기실장 등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측을 방문했던 북측 주요 인사들이 동행했다.
김정은은 이날 우리 출연진을 만나 "문화예술 공연을 자주 해야 한다.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은 또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올지 관심이 많았는데 원래 모레 오려고 했는데 일정 조정해서 오늘 왔다"며 "북남이 함께하는 합동공연이 의의가 있을 수 있으나 순수한 남측 공연만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김정은은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남북) 합동공연을 보셨는데 (남측) 단독공연이라도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예술단과 함께 방북한 태권도시범단은 1일 오후 북한 태권도전당에서 단독 공연을 가졌다. 2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남북한 합동 공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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