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동률 인턴기자]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서 가수 서현과 북한 예술단 가수들이 통일을 기원하는 노래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계기로 지난 7일 15년 6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한 북한 예술단은 8일 강릉아트센터 공연에 이어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은 이선희의 'J에게',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왁스의 '여정' 등 한국 가요와 로시니의 '빌헬름텔 서곡',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같은 클래식, '반갑습니다'를 비롯한 북한 가요가 메들리 형태로 이어졌다. 미국 대중음악도 공연에 나왔다. '올드 블랙 조'(Old Black Joe), '도즈 워 더 데이즈'(Those were the Days)가 각각 '흑인영감 조'와 '아득히 먼 길'로 공연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북측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을 포함해 박원순 서울시장, 조양호 한진해운 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 각계 인사가 공연을 관람했다. 일정을 마친 북한예술단은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fedaikin@tf.co.kr
사진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