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효균 기자] 프로골퍼 신지애(29·스리본드)가 자살유가족 학비지원 사업을 위해 2018년에도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신지애는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2017년 꿈자람 사업보고 및 꿈자람 지원대상자'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사업은 신 선수와 '2016 더 퀸즈 presented by 코와' 우승팀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금사업으로 유가족 13가족을 선정해 지원했다. 부모를 자살로 잃은 청소년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을 도와서 추가적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건강한 성장과 장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자 A는 "사별이후 마음을 추스릴 시간도 없이 먹고 살기 위해 본인과 아이들이 스스로 이겨나가야 했었는데, 꿈자람을 통해 아들의 기숙사비와 식비가 밀리지 않게 되어, 도움을 주는 곳이 아직 남아있다는 위안이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으며, 지원자 B는 "자신 때문에 엄마가 돈을 지불할 때마다 한숨을 내쉬셨는데 꿈자람을 통해 돈을 지불할 때 엄마가 웃으셔서 자신의 마음도 편했고 오랜만에 웃는 엄마의 얼굴을 보아 좋았다"고 전했다.
2년 연속 자살유가족을 위해 기부를 하게 된 신지애 선수는 "제 기부금으로 유가족분들께 포기하지 말라는 손길을 내밀 수 있었고, 이번 자리를 통해 그 손길이 잘 전달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