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착]'괴한 피습' 정유라, 지인 부상 '전전긍긍'

25일 오후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머물고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 택배기사로 위장한 괴한이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정 씨와 함께 집에 있던 한 남성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유라 씨가 흉기에 찔린 남성이 이송된 한양대 병원에서 면담실에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한양대 병원=이새롬 기자


[더팩트ㅣ한양대 병원=이새롬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21)씨가 머물고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 25일 오후 택배기사로 위장한 괴한이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정씨와 함께 집에 있던 한 남성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정유라 씨는 흉기에 찔린 남성이 이송된 한양대 병원 면담실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5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정유라 씨 집에 침입해 정 씨와 함께 있던 남성의 왼쪽 복부를 과도로 찌른 이 모(43)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건물 경비원을 협박해 정씨가 거주하는 층으로 함께 올라간 뒤 경비원을 앞세워 정씨의 집으로 들어갔다. 이후 정씨 아들의 보모 등과 대치하는 소리를 듣고 복층 1층으로 내려온 정 씨 지인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정씨 지인이 칼에 찔렸다.

정 씨의 지인은 지난 6월 정 씨와 함께 덴마크에서 귀국한 마필관리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에 찔린 남성은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정유라 씨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을 뿐,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가 ‘인터넷을 통해 정씨 집의 위치를 알았으며 카드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괴한의 피습에 충격을 받은 정유라 씨는 지인이 치료를 받는 병원을 지키면서도 향후 발생할 지도 모를 테러 위험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saeromli@tf.co.kr
사진기획부 photo@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