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토에세이] '따뜻한 손길이 필요할 때'

지난 18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골목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따뜻한 등불 옆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 | 이덕인 기자]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으로 1300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삶의 터전을 떠나 일시 대피했습니다. 늦가을 밤, 갈 곳 없는 길고양이가 담장 위 따뜻한 등불을 떠나지 못하는 모습에서 지진 피해를 받은 이재민의 '오늘'이 떠올랐습니다. '등불'은 앞날에 희망을 주는 존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죠. 지금 이 순간도 불안감에 잠 못 드는 포항 이재민과 시민들. 등불 같은 따뜻한 관심과 손길이 필요할 때입니다.



thelong0514@tf.co.kr
사진기획부 photo@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