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포=임세준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서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가뭄과 장마를 이겨내고 결실을 맺은 곡식을 수확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김포평야 일대에서는 농민들이 누렇게 익은 벼를 추수하느라 일손을 바쁘게 움직였다.
올해는 봄 가뭄과 여름철 지속된 장맛비로 인해 벼농사에 피해가 있었으나 다행히 수확 전 큰 태풍 피해가 없어 전국적으로 벼농사가 풍년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농가는 농작물이 풍년을 맞아도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웃돌아 제값을 받지 못해 웃지 못하는 실정이다.
1980년부터 작성된 통계청 농가당 쌀 수확량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1년 740만 톤을 기점으로 생산량이 점차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고, 1963년부터 작성된 통계청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또한 지난 1997년 102Kg을 마지막으로 해가 갈수록 두 자리수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쌀 소비구조가 낮아지는 원인은 가족 구성원이 핵가족을 지나 점차 독신 가족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이제는 '혼밥혼술'로 대변되는 일명 '1코노미(1conomy,1인과 이코노미를 더한 신조어) 시대'로 많은 싱글족은 가족과 얼굴을 마주하고 먹는 전통적인 식단보다 혼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찾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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