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 쓰레기로 몸살…'재건축 단지에 버려진 양심'

9일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 아파트 4단지에 재건축을 앞두고 이주한 주민들이 무단 투기한 폐기물들을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청소하고 있다.


[더팩트 | 남윤호 기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떠나간 이주민이 두고 간 '양심'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이주를 시작한 개포 주공 4단지를 9일 취재진이 찾아보니 이주민들이 두고 간 폐기물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폐가구와 수명을 다한 가전제품, 쓸모 없어진 생필품들이 모여 쓰레기 더미를 이루고 있다. 관리사무소 측은 '이주민의 폐기물은 생활 폐기물'임을 주장하며 강남구청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관할 구청에선 재건축 단지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사업장 폐기물'로 재건축 조합에서 치우는 것이 맞고 그동안 재건축 단지에서도 조합 측이 폐기물을 처리해 왔다고 못 박았다.

결국 쌓여가는 폐기물에 수거 품목이 아닌 쓰레기까지 더해져 '대박'이라 불리는 강남 재건축 단지에 볼썽사나운 쓰레기 더미가 쌓이기 시작했다.

무색해진 안내문


길가에 쌓인 쓰레기 더미


길 옆은 쓰레기가 가득


주민들의 양심 치우는 관리사무소 직원들


단지 내 도로 차지한 쓰레기들


재건축 단지에 남겨진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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