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배정한 기자]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심 선고 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27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실세 장관이라 불리며 화려한 패션과 외모로 시선을 받던 그역시 구속 뒤 공판을 거듭하며 초췌한 민낮을 드러냈다. 구치소와 법원을 여러차례 오가며 수척해진 조 전 장관의 급변하는 외모가 눈길을 끌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수행해온 법조인 출신의 여성 정치인으로 박 전 대통령의 당선 뒤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여성가족부 장관을,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난해 9월부터는 문체부 장관을 지내며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구속되며 빠른 속도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열린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1심 선고 공판에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혐의는 무죄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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