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사진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대선정국에 들어선 대한민국, 소위 ‘장미대선’이라 불리는 5월 조기대선 확정에 정치권은 속속들이 늘어나는 대선 출마자들로 분주하다.
우선 정의당은 일찌감치 대선 후보를 확정했다. 대선주자 중 가장 먼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소상공인, 노동자, 청년 등을 만나며 대선 행보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4인의 후보로 경선체제에 들어섰다. 지지율 합계가 60%를 넘나드는 등 우위에 있는 경선후보들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명경선 선언식을 시작으로 합동토론회 등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국민의당은 당초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전 대표와 지난 2월 국민의당에 합류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세 명의 대결로 좁혀졌다. 그러나 경선일정을 놓고 당내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의향을 가진 인사가 벌써 10여 명에 이른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진 전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조경태 의원,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8일 대선출마를 앞두고 있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릿수'가 많은 만큼 당 경선방식을 둘러싼 갈등도 깊어 보인다. 당은 예비경선을 통해 상위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를 '컷오프'하고 본경선을 하기로 했지만, 당지도부 경선 방식에 불참한다는 후보들도 나오고 있어 잡음이 일고 있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바른정당의 입당이 유력해 보이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세 명의 경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대다수 정당들은 아직 출발선에 서지도 못한 상태다. 현재까지 대선후보를 확정지은 정당은 원내 비교섭단체인 정의당뿐이며, 다른 원내교섭단체들은 경선 후보 등록이 이제야 마감되거나 시작되는 모양새다.
<정리=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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