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세준 인턴기자] 26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려 많은 상인들이 노점 행위와 주류판매가 금지된 지역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버젓이 주류와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몇 주간에 걸친 집회 때문인지 주말만 되면 광화문과 시청 앞 광장에는 수많은 노점상과 푸드트럭들이 위치했고 26일은 그동안의 집회 중 최대 집회 인원이 모인 까닭에 많은 노점상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소위 '대박'을 쳤지만 노점행위 금지구역에서의 영업과 주류판매 금지구역의 위반, 바가지 상술에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집회에 나왔다 광화문 네거리의 노점을 찾은 김명진(42) 씨는 "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점을 아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종종 있다" "주류판매 금지구역인데 꼭 이렇게 집회를 이용해 돈을 벌어야하는가" 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진희(29) 씨는 "가격이 이렇게 비쌀줄 몰랐다"면서 "차라리 이럴 줄 알았다면 줄을 서서라도 음식점에 가서 먹었을텐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시청 앞 부근에서 음식을 판매하던 노점상인 김모 씨는 "이곳이 장사가 잘 된다는 소문을 듣고 나왔다" "집회에 사람들이 오면 배고파서 노점을 찾기 때문에 상인들이 몰리는 것이다"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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