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용민 기자]아이돌급 체조스타 손연재가 NC-LG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찾아 화끈한 먹방쇼를 펼쳤습니다.오빠부대는 물론이요 삼촌부대와 언니부대의 지축을 흔드는 열광적인 지지로 대한민국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매김한 손연재는 '요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치 않습니다. 최근에는 아쉽게 4위로 리우 올림픽을 마무리 한 뒤 '체조올스타 갈라쇼'에서 팔색조의 매력을 펼치며 팬들을 열광케 했었죠. 지금은 성공적인 갈라쇼를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라고 하네요.
화장기 없는 생얼굴에 모자를 쓰고 야구장은 찾은 손연재는 자리에 앉자마자 기자의 눈을 의심케 할 만 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그 이전에도 아니 이후에 볼 수 없을 것 같은 요정의 먹방쇼가 펼쳐지네요. 다이어트 최대의 천적이라는 감자튀김을 시작으로 치킨과 콜라 그리고 먹으면 3시간 안에 살로 간다는 햄버거까지....아니 우리의 여동생이 그동안 얼마나 굶었기에 이렇게 먹어대는 거지? 몸매가 중요한 리듬체조 선수이기에 항상 체중 100g이라도 신경쓴다며 방송을 통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던 그 손연재가 맞는건지?
각설하고 바람의 스침도 치명적 위험으로 다가설 것 같은 가냘픈 손연재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언젠가 하루정도 살 안찌는 날이 있다면 마음 편히 떡볶이와 피자를 마음껏 먹고싶다는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었는데요. 오늘은 그 모든것을 무시하기로 작정한 것 같습니다.
입가에 소스가 묻든 말든 주변의 시선은 전혀 아랑곳없이 먹방을 펼치는 손연재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가 체조요정으로서 얼마나 초인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지 코끝이 찡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연재씨! 오늘 만큼은 실컷 먹고 야구도 잼나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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