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용민 기자] 31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평가전 2차전에서 농구계의 막강 삼부자 허재 감독과 웅-훈 두 아들이 농구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코트에 섰습니다. 대표님 막내로 승선한 허훈은 아버지 허재의 작전지시 때 바짝 긴장하며 부동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눈길을 끄네요. 형인 허웅도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를 악물고 코트를 뛰어다니는 모습이 팬들 입장에서 색다른 볼거리였습니다. 두 아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다 아버지의 표정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아버지 허 감독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동생 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형 웅이 3점슛을 터뜨리자 농구장이 떠나갈 듯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대표팀 형님들도 두 막내가 기특한 듯 연신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두 아들을 지켜보는 허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있네요. 카리스마 왕인 허 감독도 어쩔수 없는 아들 바보 입니다. 웅과 훈은 자신들에게 쏠려있는 시선들이 부담스런 듯 경기 중 서로에게 보이지 않게 격려를 합니다. 특히 형인 웅이 경기 종료 후 인터뷰 때 동생 훈의 모습을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농구계 최강 DNA 허재-웅-훈 삼부자의 경기 모습을 화보를 꾸며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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