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용민 기자] 가수 바다가 두산 포수 박세혁과 포옹을 나누고자 했으나 불발(?)됐습니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이글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한국' 최고의 디바'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가수 바다가 애국가 제창과 함께 승리 기원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그녀의 성격대로 그라운드에 들어서면서 발랄하고 털털한 매력을 발산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웁니다. 애국가 열창에 이어 시구를 마친 바다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두산 마스코트 철웅이와 기습 포옹을 나눕니다. (철웅이는 로또 맞았네요). 분위기 탄 바다가 기념볼을 건네는 두산 포수 박세혁에게 다가가 포옹을 나누고자 했으나 무심한 박세혁은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자리로 되돌아가네요. 멋쩍은 바다가 계속해서 그의 뒤를 따라가며 포옹의 기회를 봤으나 박세혁이 끝내 알아채지 못하자 뻘쭘한 표정으로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갑니다. 더그아웃의 아버지(두산 박철우 코치)가 무서웠던 건지 진정 눈치를 채지 못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박세혁은 한국 '최고의 디바' 바다와 포옹의 기회를 놓친 것을 두고두고 후회 할 듯 하네요. 두산 박세혁, 진정 바다의 마음을 몰랐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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