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이덕인 기자] 힙합듀오 리쌍(개리, 길)이 소유한 건물의 곱창집 '우장창창'의 강제철거가 7일 오전 6시에 진행된 가운데 이날 오후 개리가 거주하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트라팰리스 앞에서 '맘편히 장사하고픈 상인 모임'(이하 맘상모) 측의 상생촉구 직접행동 집회가 열린 후 피해를 받은 '우장창창'의 서윤수 대표(오른쪽)가 개리 집을 찾아가고 있다.
맘상모 측은 "현장은 용역들에 의해 폭력이 난무하는 등 아수라장이었다. 용역 100여 명이 포클레인을 동원해 집행을 시도했고, 한 명이 실신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라며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2010년 11월 건물 1층에 곱창집 '우장창창'을 개업한 서윤수(39) 씨는 전 건물주와 계약을 맺었지만 1년 반 만에 건물주가 리쌍으로 바뀌며 리쌍 측으로부터 보증금과 1억 8000만 원을 받고 건물 1층 주차장과 지하를 용도변경해 임대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이후에도 양측은 주차장 용도 변경 문제를 놓고 다투는 등 갈등이 계속됐고 법원은 건물주에게 계약 갱신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서 씨에게 올해 퇴거명령을 내렸다. 지난 5월 30일 2차 퇴거명령 계고장의 기한이 지나 이날 새벽 6시께 강제집행을 진행했다.
thelong0514@tf.co.kr
사진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