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돔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15일 베일을 벗었다. 고척스카이돔은 총 1948억원을 투입해 서울 구로구 경인로 430번지에 지어졌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8만 3476㎡ 규모에 지붕을 덮는 완전 돔 형태이고, 은빛의 유선형으로 설계됐다. 야구장 규모는 국제공인 규격(1, 3루 좌우 구간 99m, 중앙구간 122m, 펜스 높이 4m)으로 건립됐으며,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높이는 일본 도쿄돔(Tokyo Dome)보다 5m 높은 67.59m이다.
서울시는 고척스카이돔 지붕에 소음은 차단하면서도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투명차음막이 세계 최초로 설치돼, 지붕이 덮인 완전돔이지만 낮에는 조명을 켜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밝다고 설명했다.
관중석은 1층~4층 ▲내야 1만1천657석 ▲내야 테이블석 524석 ▲외야 5천314석 ▲회전형 장애인석 38석 ▲스카이박스 216석 ▲다이아몬드석 304석 총 1만8천76석에 달하고, 콘서트 등 문화행사시에는 2만5천여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여자야구 국가대표팀과 서울대 야구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0월 한 달간 시운전과 시범운영을 한 뒤 11월 정식으로 고척스카이돔을 개관할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척스카이돔이 국내 최초 돔야구장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체육복합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서울 서남권 지역의 랜드마크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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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효균 기자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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