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변중석 여사의 8주기를 맞아 범 현대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범 현대 일가는 16일 오후 7시쯤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서 변 여사의 제사를 지냈다. 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서 치러져 온 변 여사의 제사는 처음으로 정몽구 회장 자택에서 지내게 됐다.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정몽준 전 의원은 이날 오지 않았다. 대신 부인 김영명씨와 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 등이 제사에 참석했다. 정주영 명예회장 다섯째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제사에 참석했다.
또한, 이날 제사엔 정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을 비롯해 현대가의 2세 경영인들이 참석했다. 2세 중에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정몽진 KCC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정문선 비앤지스틸 부사장, 정대선 비에스엔씨 사장, 정몽선 삼우그룹 회장 등 3세들도 대부분 제사에 참석했다. 집안의 장손 격인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일찌감치 정 회장의 집에서 제사 준비를 하느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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