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 '영화의 도시이자 낭만이 넘치는 곳'
68th 칸국제영화제 취재차 프랑스 칸에 머무른지 일주일...
사진 기자의 하루 일과는 이렇다. 매일 각 영화의 감독과 배우들의 포토콜, 그리고 레드 카펫 행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듯 빡빡하게 진행된다. 배우와 영화만 바뀔뿐 쏟아져 들어오는 수많은 초청 배우들을 찍는 일은 매일 같이 반복이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프랑스 칸 발 취재 기사의 경우도 영화제에만 초첨을 맞출수 밖에 없다.
넋두리가 길었다. 오늘은 스스로도 반복되는 일정에도 지치기도 하고 칸영화제의 이면을 보고 싶다는 요청을 받은바 있어 보우 타이와 정장을 장농속에 넣어두고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해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 마음을 알았는지 칸의 하늘은 어느때 보다 파랗고 높다. 이따금씩 하늘 위를 지나는 비행기의 궤적은 푸른색 도화지에 흰색 줄을 그어 놓은듯 재밋게 느겨진다. 매일 레드 카펫만 보다 파란 하늘을 보니 마음까지 즐겁다.
영화제가 열린 '팔레 데 페스티발'은 바로 칸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 해변으로 나가보니 이게 웬 딴 세상이다. 여성들은 해변에 자리를 깔고 훌러덩 훌러덩 옷을 벗더니 태닝을 즐긴다. 민망한건 그 사람들이 아닌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나였다. 그리고 연인들의 애정 표현은 너무도 자연스럽다. 길을 걸으며, 해변에 누워, 해변을 배경으로 온통 '사랑꾼'들로 가득했다.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칸 해변으로 저와 함께 떠나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