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긴장한 표정으로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박 후보자는 초반부터 박종철 군 고문 사건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진땀을 뺏다. 딱딱한 분위기 와는 다르게 청문회 시작과 함께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종걸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이 청문회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려 할 때였다. 위원장 오른쪽에 당연히 있어야 할 의사봉이 사전에 준비 되지 않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위원장도 국회 사무처 직원들도 난감해 했다. 잠시 당황한 이 위원장은 본인의 손으로 바닥을 세번 내리치며 청문회를 시작했다. 청문 위원, 기자, 후보자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아주 잠시 미소를 지었다.
[더팩트│국회=임영무 기자 darkro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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