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연장 개통일인 3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강서구 염창동 염창역에서 출근을 위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한 역 가운데 하나인 염창역. 개통한 후 첫 출근이 이뤄진 이날 아침 극심한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됐지만 시민의 협조로 한고비는 넘겼다.
시민들은 주말부터 혼잡한 9호선의 소식을 듣고 새벽부터 발걸음을 재촉했고 무료 출근 버스 덕에 예상만큼의 승객 분산이 이뤄졌다. 급행열차 내부엔 이미 앉을 자리가 없었지만 서 있을 공간은 확보됐다.
한편, 서울시는 출퇴근시간 혼잡도 240%로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이 잠실까지 2단계 연장 구간 운행을 시작하면서 당분간 무료 셔틀 버스를 약 100대 증차 운행한다.
오전 7시 27분 - 본격적인 출근이 시작된 염창역 많은 시민들이 지옥철을 의식한 듯 바쁘게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7시 37분 - 종합운동장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한 9호선… 급행 열차가 한번 지나갔지만 탑승하지 못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7시 39분 - 2분 사이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크게 불어났다.
7시 44분 - 한 번의 급행 열차가 떠난 뒤 남은 시민들이 크게 붐비고 있지 않다.
7시 47분 - 탑승을 위해 몸을 억지로 싣는 시민에게 서울시 관계자가 다음 열차를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7시 50분 - 일반 열차가 도착해 정차하고 있다. 일반 열차는 급행 열차에 비해 크게 붐비지 않고 있다.
7시 52분 - 빼곡히 찬 열차 객실… 발 디딜틈은 없지만 억지로 몸을 밀어넣는 승객들은 보이지 않는다.
8시 01분 - 급행 열차의 상황은 다르다. 시민들은 전철 문을 잡고 몸을 열차 안으로 밀어 넣고 있다.
8시 13분 - 급행 열차가 곧 도착하지만 이렇게 텅빈 플랫폼도 볼 수 있었다.
8시 16분 - 다소 늦은 시간이지만 승객 전원이 열차에 탑승할 수 없었다.
8시 21분 - 논현과 잠실 방향으로 출근하기엔 다소 늦은 시간이지만 열차를 기다린 승객들 모두 탑승할 여유는 없다.
[더팩트 | 남윤호 기자 ilty012@tf.co.kr]
[사진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