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블랙박스] '노름에 빠진 청소년…제도 사각지대에서 도 넘은 일탈'

도 넘은 청소년들의 일탈 - 27일 오후 청소년들이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야외 휴게실에서 화투 놀이인 이른바 섯다를 하고 있다. /용인=문병희 기자

[더팩트│용인=문병희 기자] 청소년들의 도 넘은 탈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거나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중 욕설을 하는 중고등학생들 때문에 불편한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손에 화투를 들고 노름에 재미를 들린 학생들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노련하게 화투 섞는 청소년 - 한 청소년이 노련한 솜씨를 보이며 패를 섞고 있다.

내 패는? - 27일 오후 청소년들이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야외 휴게실에서 화투 놀이인 이른바 섯다를 하고 있다. 한 학생이 본인의 패를 보고 있다.


담배도 자연스러워 - 화투 놀이를 하는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고 있다. 지나가는 행인들 조차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전자담배는 괜찮을까 - 화투 놀이를 하던 중 한 학생이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월부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내 한 아파트 단지 야외 휴식 공간에서 한달이 넘게 화투 놀이인 이른바 '섯다'를 하며 몇 시간씩 보내곤 했다. 특히 '섯다'를 하며 돈을 거는 것은 물론 담배와 전자담배를 피기도 하고 심지어 노상방뇨까지 서슴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

박스로 휴대 전화 불빛 차단 - 지난 11월25일 저녁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야외 휴게실에서 휴대 전화 조명을 이용해 화투 놀이를 하고 있다. 이들을 새어나오는 휴대전화 빛을 박스로 가리며 화투놀이를 이어갔다.


눈치 안 보는 청소년들, 노상방뇨도 서슴없이


삼삼오오 모여 화투 놀이에 빠진 청소년들


돈까지 오고가는 청소년들의 섯다놀이 - 지난 11월25일 저녁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야외 휴게실에서 화투 놀이인 이른바 섯다를 하고 있다.


화투 놀이에 빠진 교복 입은 청소년들

이와 관련 해당 청소년들 계도에 나선 기흥구 내 한 지구대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화투를 하는 것과 전자담배를 피는 것에 대해 현행 법규상 계도 말고는 강제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단속의 한계를 지적했다.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멈추지 않는 청소년들의 도 넘은 행동이 학교와 가정을 비롯해 모든 어른들의 잘못이 아닌가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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