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수민 기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새로운 휴전 합의 및 핵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협상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6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최근 2주간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위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 등 주요 중재국 인사들과 거의 매일 전화로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고문인 재러드 큐슈너도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이 직접 협상에 나서면서 이란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논의가 행정부 핵심 수뇌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밴스 부통령과 중동 중재국 관계자들은 향후 며칠 안에 미국과 이란의 실무진이 참여하는 기술적 협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해 왔다. 다만 실제 회담 일정이 확정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자체는 일정 부분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속도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장 군사적 대응을 확대하기보다는 외교적 합의 가능성을 살펴보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로서는 외교적 상황을 지켜보면서 어떤 형태든 합의할 수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는 이미 이란을 제압했고, 계속 잘 대화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교적 접촉과 별개로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미군은 지난 2일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인 케슘섬을 방어적 차원에서 공습했다.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카타르 역시 협상을 통한 긴장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알사니 총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왔다"며 "그들과 이란의 현명한 목소리 덕분에 사태가 통제 불능 상태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뒤에도 트럼프 행정부와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다른 현안들이 있어서 이전만큼 활발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이란 전쟁을 둘러싼 현안을 논의했다.
카타르 왕실은 통화 결과와 관련해 "(두 정상이) 대화를 지속하고 외교적 수단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지역 긴장 고조를 막고, 해상 항행의 자유와 에너지 공급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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