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예산 전액 삭감은 폭거"…경기도 택시업계 강력 투쟁 선언


16일 도청 앞 대규모 집회 열어 삭발 항의 예고

경기도 택시업계 노사가 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승호 기자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 택시업계 노사가 6일 경기도의 내년도 택시 예산 삭감 철회를 촉구하며 강력 투쟁을 선언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본부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택시운송사업조합,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 노사 4개 단체 소속 회원 300여 명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 예산의 원상 복구를 요구했다.

이들은 "도가 2027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택시 지원 예산을 사실상 전액 삭감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노후택시 교체 지원과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단말기 통신료 지원, 법인택시 운전자 단체보험료 지원 등 기존 189억 3000만 원의 예산 전액이 미반영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택시는 1425만 도민의 핵심 교통복지 수단"이라며 "가용 재원 부족을 핑계로 택시업계와 운수종사자들의 목을 죄는 일방적인 예산 삭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법인택시 1만 526대와 개인택시 2만 7761대 등 모두 3만 8287대의 도내 택시가 연간 7억 3000만여 명의 이동을 돕는다"며 "예산 삭감이 운수종사자의 생존권은 물론 택시 서비스 질 저하와 함께 승객 안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택시 예산 전액 원상 복구를 촉구하면서 추미애 지사의 도정 운영 규탄은 물론 '탄핵'까지 거론하며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4개 단체는 이달 16일 도청 앞에서 택시 종사자 3000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삭발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윤태완 경기도 교통국장은 "택시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고 하는데 너무 빠른 판단인 것 같다. 현재 준비(예산 편성) 중이니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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