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대패'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 이탈설…루비오 국무장관 사임 저울질


블룸버그 "사임 포함 향후 행보 검토"…백악관·국무부 '가짜뉴스' 일축
JD 밴스 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선 긋기'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이후 트럼프 행정부를 떠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루비오 장관. /뉴시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미국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의 이탈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이후 트럼프 행정부를 떠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루비오 장관과 그의 보좌관들 사임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행정 관료들에게 사임에 관해 이야기했으나 떠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백악관과 국무부 모두 이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출신인 루비오 장관은 2016년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으나 근래에는 대통령의 가장 신뢰받는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루비오 장관이 물러나면 대북 정책과 한미 통상·투자 협의 등 한국 관련 외교안보 라인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이 직을 내려놓고 대선 출마를 준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루비오 장관과 JD 밴스 부통령은 당의 리더십을 승계하고 2028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도전할 잠재적 후보로 거론돼 왔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중간선거 유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지난 9월 공화당 전당대회 때는 해외를 방문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 유세 무대에 불러올렸을 때도 짧게 인사한 뒤 내려갔다.

JD 밴스 부통령 역시 선거 이튿날 "참패의 원인은 이란 전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중간선거가 끝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미 대선 모드에 진입했다. 내년 초부터는 양당의 대권주자들이 출마 선언을 시작하고 여름이면 당내 후보 TV 토론을 필두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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