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조작기소 특검법' 상정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5일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에게 본회의 일정과 안건을 다시 협의할 것을 권고했다.
장현주 국회의장실 공보수석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결과를 설명하며 "민주당은 6개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고, 국민의힘은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상정을 요구한 안건은 조작기소 특검법, 초광역특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민주유공자법, 도시정비법, 도시재정비촉진법, 용산공원법 등 6개다. 국민의힘은 조작기소 특검법이 상정될 경우 강경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양당의 입장을 들은 조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에게 본회의 일정과 안건을 놓고 추가 협상에 나설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다만 양측의 이견이 여전한 만큼 본회의 개최 여부는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장 수석은 본회의 연기 가능성에 대해 "오늘 밤과 내일 오전까지 여야가 어떻게 협의하는지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 의장 주재 추가 회동 여부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약 30분간 회동했지만 본회의 상정 안건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안이 상정될 경우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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