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도교육감, 남원시 찾아 교육 협력 논의…의전원 연계 인재 양성 추진


교육 협력 정책간담회…바이오·보건의료 진로교육 공동 개발
200억 투입 인재학당 '만인재' 조성…IB교육벨트도 추진

4일 남원시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교육감 시군 방문 교육 협력 정책간담회에서 천호성 전북도교육감(윗줄 오른쪽)이 양충모 남원시장, 임종명 전북도의회 의원, 강양원 남원교육지원청 교육장 등과 지역 인재 양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천호성 전북도교육감이 전북 남원시를 찾아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연계한 교육혁신과 지역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도교육청은 4일 남원시청 2층 회의실에서 천호성 교육감과 양충모 남원시장, 임종명 전북도의회 의원, 강양원 남원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교육감 시·군 방문 교육 협력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남원 지역의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 협력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인재 유치와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양 기관은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연계해 바이오·보건의료 분야 진로·진학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지역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교육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은 남원시 월락동 남원의료원 인근에 총사업비 64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원 100명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4년간 총 400명을 교육하는 계획으로 2029년 개교와 2030년 학사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원시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인재학당 '만인재'를 건립하고 있으며, 2027년 3월부터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80명을 대상으로 춘향장학재단에 위탁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4일 남원시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교육감 시군 방문 교육협력 정책간담회에서 천호성 전북도교육감(왼쪽)이 양충모 남원시장, 임종명 전북도의회 의원, 강양원 남원교육지원청 교육장 등과 지역 인재 양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지역 학교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벨트 구축도 추진한다.

남원월락초와 운봉초를 관심학교로, 성원고를 후보학교로 운영하고 덕과초와 용북중을 월드스쿨로 육성하는 등 모두 5개 학교를 중심으로 IB 교육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유학 활성화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전북도교육청과 남원시는 덕과초와 산내초 등을 중심으로 지역 빈집을 매입해 주거시설로 새롭게 단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거주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구도심에 거주하면서 농촌학교에 통학하는 방안도 살펴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을교육활동가와 마을교사를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을 확대해 지역 사회와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을 2027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천호성 전북도교육감은 "전북유학이 활성화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주거 공간 등 정주 여건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원시에서도 주거시설 확보 등 정주 여건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 전북유학이 지역 학교의 활력을 높이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이어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은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통해 남원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전원과 연계한 바이오·보건의료 분야 진로·진학 교육을 통해 남원의 아이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우고 지역에 뿌리내리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남원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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