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보성=김영신 기자] 벌교꼬막과 소설 '태백산맥'의 문학적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22회 벌교꼬막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보성군 벌교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보성군은 벌교읍민회가 주최하고 벌교꼬막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를 '벌교의 맛 꼬막으로 하나되는 즐거운 축제'를 주제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첫날인 20일에는 농악 길놀이와 벌교읍민의 날 기념식, 축제 개막식이 진행된다. 정오에는 꼬막비빔밥 1000인분 만들기 행사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 박서진·양지은·최유나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21일에는 태백산맥문학관 기념행사와 꼬막노래자랑이 열린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조정래 작가와 함께 소설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를 둘러보는 문학기행이 마련된다. 오후 6시부터는 김용빈·박주희·문초희 등이 출연하는 공연과 불꽃쇼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후 2시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조정래 작가의 북콘서트와 사인회가 진행된다. 같은 시각 주무대에서는 보성소리 공연과 창극 '이순신과 열선루'가 선보이며, 오후 4시부터 청소년 댄스 경연과 폐막공연이 이어진다.
올해 축제에는 새로운 먹거리와 야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벌교꼬막 미식존'에서는 삶은 꼬막을 비롯해 꼬막전과 꼬막꼬치, 꼬막탕수육, 꼬막주먹밥 등을 맛볼 수 있다. 밤에는 먹거리와 공연을 즐기는 꼬막 야시장이 운영되며,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야간 사진 촬영 공간과 미리내다리 조명도 선보인다.
축제장에 숨겨진 황금꼬막을 찾아 경품을 받는 '황금꼬막 대소동'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진행된다. 황금꼬막 잡기와 바퀴 달린 널배타기 대회, 꼬막 까기와 무게 맞추기 등 방문객 참여 행사도 운영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상설 체험장은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짱뚱어 장난감과 꼬막 모양 쫀득쿠키, 바다유리 조개 팔찌 만들기, 꼬막 껍데기를 활용한 유리병 정원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벌교꼬막은 대한민국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된 지역 특산물이다. 축제가 열리는 벌교읍은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이자 민족음악가 채동선, 홍암 나철 선생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축제는 제철 수산물의 맛과 문학·지역문화를 함께 내세운 만큼 방문객을 지역 상권과 관광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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