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선합창단, 12일 정기공연…국가폭력 기억과 연대 노래한다


제주4·3부터 광주민중항쟁…저항과 민주주의 조명

이소선합창단은 자! 우리 손을 잡자를 개최한다. /이소선합창단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이소선합창단이 국가폭력의 아픔을 상기하고 민주주의를 재조명하는 취지의 음악 공연을 진행한다.

이소선합창단은 '자! 우리 손을 잡자'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해방 이후 국가폭력의 역사와 이에 맞선 시민들의 저항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대중이 연대하며 민주주의를 지켜온 과정을 조명한다. 무대는 '기억과 저항', '연대와 민주주의' 두 대목으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동두천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담은 '순이야'를 비롯해 제주 4·3을 소재로 한 '늙은 폭낭의 노래', 여수·순천 사건을 다룬 '여수여라',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오월 다시 여기에 살아' 등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공연과 같은 제목의 '자! 우리 손을 잡자'를 비롯해 '진짜 노동자', '다시 또 다시' 등을 선보인다. 노동과 민주주의를 둘러싼 현실을 돌아보며 공동체를 지탱하는 연대의 가치를 무대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소선합창단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자 노동운동가였던 이소선 어머니의 뜻을 잇기 위해 지난 2011년 결성했다. 출발점은 이소선 어머니 영결식에서 진행한 노동자 합동공연이다. 현재 약 50명의 단원이 노동·인권·민주주의 현장에서 노래를 통해 연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소선합창단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다시 손을 맞잡을 때 자유·민주·평화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다는 뜻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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