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케이블카' 설치 향방, 12월 말 판가름 난다


문경시, 시민토론회·미래비전전략회의 거쳐 최종 방침 결정…관광 활성화·경제성 검증이 관건

문경 주흘산 전경. /문경시

[더팩트ㅣ문경=김성권 기자] 경북 문경시가 문경 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문경새재 케이블카' 설치를 비롯해 '단산모노레일', '가은관광테마열차' 등 3대 현안 사업의 향후 추진 방향을 오는 12월 말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문경시는 사업별 타당성과 재정 부담,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경새재 케이블카는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경새재의 기존 관광자원에 새로운 이동·관람 수단을 더해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사업비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과 경제성 확보 여부도 주요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문경시는 행정기관 중심의 일방적인 결정을 지양하고 시민 의견과 전문가 검토를 반영하기 위해 3단계 의사결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민선9기 시민 중심 소통 기조를 바탕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 최종 방침을 정하겠다는 취지다.

1단계는 시민토론회다. 문경시는 지난 8월부터 문경새재 케이블카, 단산모노레일, 가은관광테마열차를 주제로 정책 릴레이 시민토론회를 열어 사업별 쟁점을 논의했다.

케이블카는 사업비 증액에 따른 타당성과 주흘산 숲길사업과의 연계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단산모노레일은 안전 확보와 운영 방식, 가은관광테마열차는 열차 성능과 궤도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담당 부서는 사업 현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현재 진행 중인 2단계는 '문경미래비전전략회의'를 통한 전문적인 검토다. 하혜수 전 경북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외부 전문가 6명과 시민대표 7명 등 모두 13명이 참여해 사업별 기술적 검토와 재정적 타당성, 안전성 등을 살피고 있다. 부서별 사업보고와 현장 방문, 전문가 의견 청취, 위원 간 논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권고안을 문경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시민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전략회의 권고안을 토대로 사업의 타당성, 재정 부담 최소화, 안전성 확보,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토대로 3단계 절차인 시장의 최종 발표를 통해 3대 현안사업의 추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문경새재 케이블카 설치 여부는 단순한 개별 사업의 추진을 넘어 문경 관광의 미래 전략과 직결된 사안이다. 사업을 추진할 경우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 계획과 주변 관광자원 연계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

반대로 재정 부담과 경제성에 대한 우려 역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 기대 효과와 위험 요인을 함께 따져 실질적인 관광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이번 현안사업 결정은 문경의 향후 30년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시민 토론회와 전략회의의 치열한 논의 결과를 검토해 지역의 미래와 발전에 부합하는 최선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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