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제20대 전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예비후보인 이호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가 교수의 교육 몰입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교육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3일 '학생은 성장하고, 교수는 교육에 집중하는 자율적 환경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서신을 통해 △교수의 가르칠 시간 확보 △단과대학과 학생의 선택권 확대 △강의실 환경 개선 △학생 성장 지원 등 4대 교육 공약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대학 입학 당시 선택한 전공이 대학생활과 졸업 이후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전과와 복수전공 등 기존 학사제도는 실제 활용 과정에서 여전히 문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교과목 신설과 모집단위 결정 등 교육과정 운영에서도 교육 현장의 판단과 자율성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교수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원 책임시수를 현행 9학점에서 6학점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위해 신규 교원과 강사를 확충하고 조교(TA) 등 교육지원 인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초과·대학원·융합 강의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강의 공정보상제(FPP·Fair Pay for Professors)'를 정착시키고, 우수 교수법과 교과과정 개발을 지원하는 지원금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단과대학과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학사제도 개편도 약속했다.
교과목 신설과 교육과정 유연화 과정에서 단과대학 중심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학과·전공별 모집단위 자율화와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전공과 복수전공, 전과, 편입학 등 학사제도도 학생들의 수요와 진로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의실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도 제시했다.
건지산 숲속 강의실과 'JBNU AI Campus'를 통해 스마트 강의실을 구축하고 AI 인증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과대학별 전담 시설지원 담당자를 지정해 365일 쾌적한 강의실 환경을 유지하고, 전공별 '학부 연구생 디딤돌 제도'를 신설해 학부생의 연구 참여와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성장과 진로를 뒷받침하는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기존 '큰사람 프로젝트'를 고도화한 '큰사람 프로젝트 2.0'을 추진하고 큰사람벨트 장학금을 확대할 예정이다.
학생 성공 시스템을 고도화해 장학금과 비교과활동, 해외연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진로탐색플랫폼 'Career Blossom'을 통해 계약학과와 현장실습을 확대하는 한편 취업특강과 직무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호 전북대 교수는 "교육은 과연 누가 정하는가. 저는 그 해답을 현장으로 돌려놓겠다. 학생과 단과대학에 선택권을 드리겠다"며 "좋은 교육은 교수의 열정에서 시작되지만 그 열정이 지속되려면 대학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변화,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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