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순천만에 겨울 손님 흑두루미가 찾아왔다. 지난달 첫 관찰 이후 개체 수가 빠르게 늘면서 1500여 마리가 월동에 들어가는 등 순천만이 겨울철새의 보금자리로 물들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달 20일 흑두루미 3마리가 처음 도래한 데 이어 11월 2일 기준 약 1500마리가 관찰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3일 일찍 찾아온 흑두루미는 불과 2주 만에 개체 수가 크게 늘었다.
흑두루미뿐 아니라 검은목두루미 2마리와 큰고니 3마리, 기러기류 등 겨울철새도 잇따라 순천만을 찾고 있다.
순천만은 갯벌과 주변 농경지가 연결돼 철새들에게 먹이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주요 월동지다. 지난해에는 흑두루미 8600마리가 월동해 역대 최대 개체 수를 기록했다.
순천시는 올해도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의 먹이터와 쉼터를 관리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방역과 서식지 보호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많은 흑두루미가 순천만을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월동이 시작됐다"며 "철새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고 다시 북상할 수 있도록 서식지 보전과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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