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목원대학교 학생들이 전국 대학생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실전 개발 역량을 과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대상을 포함해 주요 수상팀 상당수가 목원대 학생들이 참여한 연합팀으로 채워졌다.
목원대는 'SW중심대학 연합 해커톤(SUMTECH Hackathon 2026)'에서 컴퓨터융합학부 김범수 학생이 참여한 '에잇아이' 팀이 대상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상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 한국디지털콘텐츠학회 등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목원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AI·SW중심대학 학생 100여 명이 참가했다. 서로 다른 대학과 전공 학생들이 5명씩 연합팀을 구성해 무박 2일 동안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실생활 문제 해결 서비스를 개발했다.
대상을 차지한 에잇아이 팀의 작품은 AI가 생성한 프로그램 코드를 개발자가 쉽게 이해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코드백(CodeBack)'이다.
깃허브(GitHub)에 연결하면 코드의 주요 기능과 작동 과정, 수정이 필요한 부분 등을 안내한다. 특히 수정된 코드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퀴즈와 과제, AI 피드백을 통해 개발자가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목원대 학생들이 참여한 다른 연합팀도 잇따라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컴퓨터융합학부 함성균 학생이 참여한 '크고귀여운녀석들' 팀은 최우수상을, 연극영화영상학부 전세계 학생의 'T1' 팀과 게임소프트웨어공학과 김상도 학생의 '구황작물' 팀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게임소프트웨어공학과 김규혜 학생이 참여한 '퍼스트펭귄' 팀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히 대상과 최우수상·우수상·특별상을 받은 상위 8개 팀 가운데 5개 팀에 목원대 학생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컴퓨터융합학부 김희찬·백준호·백현수 학생과 게임소프트웨어공학과 이승현 학생, 연극영화영상학부 배나현 학생도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비전공 학생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연극영화영상학부 학생 2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전공의 경계를 넘어선 AI 활용과 융합 협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AI 에이전트에 작업을 지시하고 결과를 검토·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품의 구현 수준과 사용성, 발표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목원대 SW중심대학사업추진단은 참가 학생들의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AI 에이전트 활용법과 개발 도구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사용법, 문제 정의 방법 등을 사전에 교육하며 실전 준비를 지원했다.
여상수 목원대 SW중심대학사업추진단장은 "서로 다른 대학과 전공의 학생들이 협력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AI를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는 실전형 융합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