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첫 전문공연장 '시흥아트센터' 13일 개관…임윤찬 리사이틀·오페라로 문화예술 생태계 확장


710석 대공연장·304석 소공연장 갖춘 복합문화공간 조성
전체 좌석 50% 시흥시민에게 할인가 제공

시흥아트센터 전경. /시흥시

[더팩트ㅣ시흥=정일형 기자] 경기 시흥시 첫 전문공연장인 시흥아트센터가 오는 13일 정식 개관한다.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과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미디어아트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선보인다.

2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흥시 서울대학로 255에 들어선 시흥아트센터는 지난 2018년 건립을 시작해 연면적 1만 4298㎡,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전시실, 연습실, 강의실, 카페, 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710석 규모의 대공연장은 클래식 공연에 특화된 음향반사판과 잔향 시간 1.6초 이상의 음향 환경을 갖췄다. 100대 이상의 스피커를 활용한 입체 음향 시스템과 52개의 상부 무대 구동부를 도입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무대 연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304석 규모의 소공연장은 무대와 객석 구성을 바꿀 수 있는 블랙박스형 공간으로, 독주회와 연극, 인형극 등 소규모 공연에 적합하다. 주차 공간은 202대 규모다.

개관 기념 공연의 대표 프로그램은 시흥 출신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이다.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임윤찬은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4번(K.282), 13번(K.333), 9번(K.311), 7번(K.309), 11번(K.331) 등 다섯 작품을 연주한다.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시흥시

12월에는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관객을 만난다. 공연은 12월 11일 오후 7시 30분과 12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좌석 등급에 따라 2만~8만 원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시흥시민 선예매는 오는 3일, 일반예매는 6일 진행된다.

연말 공연으로는 '소향 X 김성식 X 노윤 송년콘서트'가 12월 29일 오후 7시 30분 열린다. 가수 소향과 뮤지컬 배우 김성식, 노윤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6만~10만 원이며, 시흥시민 선예매는 17일, 일반예매는 20일 시작한다. 시흥시는 시민들의 관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체 좌석의 50%를 시흥시민 할인가로 제공한다.

전시실에서는 개관 기획전시 '미디어아트 展: 거장의 팔레트, 빛을 만나다'를 13일부터 12월 29일까지 선보인다. 빈센트 반 고흐와 클로드 모네,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대형 스크린과 빛, 영상 기술로 재해석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개관 당일 오후 6시에는 개관식과 기념공연 '시흥의 예술, 하나된 울림'이 열린다. 시흥시립전통예술단과 시흥시립합창단, 시흥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시흥예총 등 지역 예술인과 단체가 참여한다. 오후 5시부터는 시민들이 공연장과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오픈 스테이지 투어가 진행된다. AI 휴머노이드 로봇과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퍼포먼스·라이팅쇼, 건립 과정과 비전을 담은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공연예술을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예술 자산과 시민의 문화적 수요를 연결해 시흥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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