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국제신문배 대상경주를 치르고, 말과의 교감을 활용한 해변 정화와 승마체험을 진행했다. 경주에서는 ‘위너클리어’가 강력한 우승 후보 ‘로쉬’를 꺾었고, 사회공헌 활동에서는 포니 먹이주기와 힐링승마를 통해 시민들에게 환경보호 참여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 '위너클리어' 막판 역전승…'로쉬' 데뷔 후 첫 패배
지난달 3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G3·1400m·3세 이상·총상금 5억 원)에서 서승운 기수가 탄 위너클리어가 우승했다.
경주 전 관심은 데뷔 이후 6전 전승을 기록한 로쉬의 7연승 달성 여부에 쏠렸다. 로쉬는 단승식과 연승식 배당률이 모두 1.1배에 그칠 만큼 인기를 모았지만, 결승선 앞에서 위너클리어에 정상을 내줬다.
출발 직후 슈퍼피니시와 맹용, 문학보이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고 로쉬는 3코너부터 외곽에서 속도를 높이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여러 말이 접전을 벌이는 사이 위너클리어가 막판 추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실버레인과 맹용이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로쉬는 4위로 들어와 데뷔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위너클리어는 올해 부산일보배와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잇따라 준우승한 뒤 이번 경주에서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출전한 주력 거리 1400m에서 특유의 추입력을 살렸다.
이종훈 마주는 "3세 이후 마지막 한 발이 부족해 우승을 놓쳤지만, 오늘은 서승운 기수와 관리사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아직 잠재력을 모두 보여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내년에는 두바이 무대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광열 조교사는 "1400m 거리에서 조금 더 여유 있게 경주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출전 등록을 마친 KRA컵 스프린트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승운 기수는 "추입마인 만큼 경주 전개가 중요한데 오늘은 다행히 흐름이 잘 풀렸다"며 "오랜만에 출전한 1400m가 이 말에게 가장 적합한 거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 포니와 함께 광안리 정화…이달 두 번째 활동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임직원 20명은 지난달 29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지난 8월 해양환경공단의 평가를 거쳐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곳이다.
반려해변 사업은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해변을 입양해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가꾸는 해양환경보전 프로그램이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미니어처 포니도 함께 했다. 해변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포니에게 당근을 주고 교감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말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체험을 통해 시민의 관심을 해변 정화와 환경보호 활동으로 연결하려는 취지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이달 두 번째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이후에도 광안리해수욕장을 정기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 장애인·장년층 힐링승마…올해 6회·120명 참여
지난달 30일에는 부산장애인시티투어 나래버스의 ‘부울경 공감여행’과 연계한 힐링승마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울경 공감여행은 장애인과 활동적 장년층이 나래버스를 타고 부산·울산·경남의 무장애 관광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말 먹이주기와 승마체험을 연계해 참가자들이 말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힐링승마는 상·하반기 모두 6차례 운영됐으며 총 12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말에게 먹이를 주고 직접 타보며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동을 경험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그동안 운영해 온 힐링승마 경험을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회적 약자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