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기자재, 한화오션까지 공동납품…운송비 부담 줄인다


한화오션 서비스 시작…HJ중공업·SB대선 등 지역 조선소 연결
110개 업체 운송료 약 15% 절감…납기정보 연계해 일괄 배송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HJ중공업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 조선기자재업체들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는 공동납품 서비스가 한화오션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부산지역 조선소를 아우르는 공동납품 체계가 갖춰졌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을 통한 한화오션 납품화물 운송이 시작됐다. 이로써 기존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과 HJ중공업·SB대선 등에 더해 한화오션에 납품하는 기자재업체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가 지원하는 공동납품플랫폼은 조선소에서 사전에 제공받은 납기정보를 바탕으로 대형 차량이 여러 기자재업체를 돌며 화물을 모아 조선소에 일괄 배송하는 물류 서비스로, 업체마다 따로 보내던 물량을 함께 운송해 비용을 낮추고 납품대행을 통해 업무 부담도 덜어준다.

올해 3월 플랫폼이 본격 운영된 뒤 110여 개 기자재업체가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들 업체의 운송료가 기존 개별운송 때보다 약 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오션 납품 서비스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BMEA)과 한화오션이 지난 4월 공동납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약 6개월간 실무협의를 거쳐 마련했다. 양측은 한화오션 수발주시스템과 플랫폼 간 정보를 연계해 납품 예정 정보를 활용한 공동운송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 협력업체는 플랫폼에서 납품 예정 정보를 확인해 운송을 신청하고, 이후 운송 진행 상황과 입고 완료 여부, 납품 이력까지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여러 업체의 화물을 함께 싣기 어렵거나 납품 일정을 맞추기 힘든 경우에는 해당 업체의 물량과 일정에 맞춘 단독운송도 가능하며, 공동납품과 단독운송 모두 시중 운송요율보다 평균 15%, 최대 2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대형 조선소뿐 아니라 지역 조선소들과도 납품정보 연계와 납품절차 개선을 협의해 왔다. 공동운송 물량이 늘어나면 개별 납품 차량의 조선소 출입이 줄어 내부 차량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은 웹이나 모바일로 접속해 운송을 신청하고 운송실적을 관리할 수 있으며 가입과 이용 방법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누리집이나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공동납품플랫폼의 서비스 확대는 부산시의 지원과 대형 조선소, 지역 조선소, 중소 기자재업체 간 협력이 실질적인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조선소와 기자재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