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오페라단, 창단 37주년 당진 정기연주회 개최


당진 출신 고 서동석 작곡가 탄생 102주년 기념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 창작 오페라 미리 선보여

충청오페라단 창단 37주년 정기연주회 ‘한국가곡과 아리아의 향연 포스터. /충청오페라단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청오페라단은 창단 37주년을 맞아 29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 ‘한국가곡과 아리아의 향연'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당진 출신 작곡가 서동석(1924~2016)의 탄생 102주년을 기념하고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을 창작 오페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1부에서는 소프라노 고예인·김화자·신계순·김영실과 테너 전상용이 서동석 작곡가의 예술가곡 10곡을 불렀다. ‘그리움', ‘달밤에', ‘꽃바람', ‘수선화', ‘고향 그리며' 등 한국적 정서를 담은 가곡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충청오페라단 여성합창단이 ‘가을 편지', ‘국화 옆에서', ‘임의 노래'를 합창했다.

고 서동석 작곡가는 1924년 당진 순성면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했다. 이후 면천초와 면천중, 대전 봉산중 등에서 음악교사로 일하며 평생 500여곡의 동요와 예술가곡을 남겼다.

2부에서는 1919년 4월 4일 당진 대호지와 정미면 천의장터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 ‘그날의 함성'의 주요 곡을 정식 초연에 앞서 선보였다.

‘그날의 함성'은 소설가 이광희의 장편소설 ‘대호지 아리랑'을 원작으로 작곡가 김권섭과 정수화가 함께 작곡한 작품이다.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은 면장과 면사무소 직원, 지역 유지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민관합동 항일운동으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충청오페라단이 29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창단 37주년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충청오페라단

이번 공연에서는 테너 전상용이 아리아 ‘결단의 불꽃'을, 소프라노 조용미가 ‘위대한 사랑'을 부르고 충청오페라단 여성합창단이 합창곡 ‘대호지 아리랑'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충청오페라단은 이번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내년 4월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그날의 함성' 전막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양기철 충청오페라단 단장은 "충청오페라단은 지난 37년간 오페라 8작품, 창작오페라 2작품, 창작뮤지컬 6작품 등 크고 작은 음악회를 당진과 대전에서 개최했다"며 "오늘 참석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 단장은 이어 "내년도 4월 4일 대호지·천의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에 맞춰 이광희 장편소설 ‘대호지 아리랑’을 원작으로 한 창작 오페라 ‘그날의 함성’을 제작하고 있다"며 "충남 당진 대호지 천의의 예술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충청오페라단은 1989년 창단해 당진과 대전 지역 중심으로 오페라 공연과 창작 음악 활동을 이어온 전문예술단체다.

이번 공연은 충청오페라단이 주최·주관하고 당진문화재단, 당진문예의전당, 한국음악협회 당진시지부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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