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현동 참사 발생 27년 만에 시 공식 '해상추모제' 거행


첫 시 주관 추모제 팔미도 인근 해상서 엄수…유가족·시민단체 등 70여 명 참석

박찬대 인천시장이 30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열린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인현동 참사 발생 27년 만인 30일 시가 주관한 공식 해상추모제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거행했다.

인천시는 이날 1999년 참사 당시 희생자들의 유골이 뿌려졌던 팔미도 인근 해상 11번 부표 인근에서 '인천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를 거행,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그동안 인현동 참사 추모 행사는 민간 단체나 시교육청 중심으로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인천시가 첫 주관해 개최했다. 시는 내년 추모제도 시가 주관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추모제에는 박찬대 인천시장, 유가족 20여 명, 시민단체 관계자, 취재진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하 서해문화 대표의 재능기부로 제작돼 상영된 추모 영상 '내일 또 보자'에 참사 현장의 부상자이자 현재 인천 인현동 화재참사 추모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고민정 씨가 직접 출연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추모 영상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바다에 국화꽃을 바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박찬대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인천시가 처음 주관하는 추모제이자, 인천시장이 이 배에 오른 것도 처음"이라며 "스물 일곱해가 걸렸다. 인천시장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참사의 아픔을 지속적으로 치유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안전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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