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대 하락 마감…美 기술주 쇼크에 외인 1.5조 '팔자'


외인 홀로 1.5조 매도
삼성전자 3.02%·SK하이닉스 7.08%↓
코스닥도 3%대 하락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48% 하락한 5730.74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기술주 급락 악재와 외인 매도세에 밀려 3%대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된 장을 보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8% 내린 5730.7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치는 5602.59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28억원, 576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인이 홀로 1조5112억원을 순매도한면서 하방 압력을 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최근 실적 발표와 주주환원 호재가 있던 △삼성전자(3.02%) △SK하이닉스(-7.08%)가 모두 큰 폭으로 내려 충격을 더했다. △삼성전자우(-5.33%) △SK스퀘어(-5.88%) △삼성전기(-7.50%) △현대차(-3.59%) △KB금융(-0.83%) △삼성생명(-2.70%) 등도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0.98%) △삼성바이오로직스(8.86%)은 올랐다.

이날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률 우려로 12% 넘게 폭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국내 증시에도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전날보다 6.07%, 8.90%까지 밀리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호재가 잇따랐는데도 미국발 AI 버블 공포와 외인의 무차별적인 차익 실현 물량을 당해내지 못한 모양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83% 하락한 724.38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증권 캡처

코스닥도 3%대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3% 내린 724.3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68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137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0.76%)를 제외하고 △알테오젠(-3.86%) △에코프로(-1.50%) △에코프로비엠(-1.20%) △주성엔지니어링(-6.78%) △레인보우로보틱스(-3.97%) △이오테크닉스(-6.39%) △심텍(-8.02%) △원익IPS(-7.72%) △삼천당제약(-3.13%) 등이 하락했다.

환율은 소폭 내림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7% 내린 1334.20에 거래됐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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