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의원 연구모임 "근현대 사진 아카이브로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200여점 사진 자료 아카이빙

광양시의회 의원들이 광양의 근현대 사진 200여 점을 체계적으로 기록·보존하고 지역 역사문화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정회기 광양시의원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전남광주 광양시의 근현대 사진 200여 점을 체계적으로 기록·보존하고 지역 역사문화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30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의원 연구단체인 '광양의 기억, 미래의 빛 아카이브 연구모임'은 29일 시의회 2층 상담실에서 '광양 역사자료 아카이브를 통한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정회기 연구모임 대표의원을 비롯해 정구호·이윤수·박문섭·이은경·윤정천·김한나 의원과 용역 수행기관인 광양지역사연구회 '마로희양'의 이은철 책임연구원, 연구진 및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흩어져 관리되거나 촬영 시기와 장소, 인물 등 기초정보가 부족했던 광양시의 근현대 사진에 역사적 맥락을 부여하고, 이를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 대상은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광양 사진이다. 이경모 사진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소장한 사진과 지역 사진작가들의 자료까지 발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사진 약 200점을 해방정국, 여순사건, 유당공원, 광양의 풍광, 광양 사람들, 문화유산 등 6개 주제로 분류하고, 사진별 기록카드를 작성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록카드에는 관리번호와 촬영 시기·장소, 인물, 역사적 배경, 콘텐츠 활용 방안 등 14개 표준 항목을 담는다.

사진 자체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헌과 지역신문 자료, 원판 필름, 주민 구술 등을 교차 검증해 사진 간 연관성과 역사적 의미를 밝혀낼 방침이다. 과거 사진 촬영 장소를 찾아 현재 모습과 비교하는 작업도 병행해 지역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은철 책임연구원은 해방 직후 광양에서 열린 경축 국민대회와 시가행진 사진을 사례로 제시했다. 서로 별개로 알려졌던 사진들을 분석해 촬영 장소와 장면의 연관성을 찾아낸 사례다. 연구진은 이러한 작업을 통해 사진을 역사적 스토리텔링 자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정구호 광양시의회 부의장은 이경모 작가의 작품에 한정하지 말고 다른 사진작가와 시민들이 소장한 사진까지 폭넓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 밖에도 △광양읍을 중심으로 태인동 김 생산과 진월 전어잡이 등 지역별 생활상과 문화유산을 보여주는 사진도 발굴 △연구 결과가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구도심 활성화와 지역 문화 발전 등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연결 △과거와 현재 사진 비교, 기억놀이 카드 제작 등 학교와 연계한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제시했다.

정회기 연구모임 대표의원은 "광양의 역사 사진을 체계적으로 기록·정리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지역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모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은철 책임연구원은 "오래된 사진 한 장에 당시 사람들의 삶과 지역의 변화가 담겨 있다"며 "소중한 사진 기록이 훼손되거나 사라지기 전에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광양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연구모임은 11월 중순 중간보고와 12월 20일 전후 최종보고를 통해 연구 성과를 제시할 예정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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