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속 열차 충돌, 사망자 최소 30명…한국인 탑승자 6명 경상

28일 오전 9시(현지시간) 스페인 중부 카스티야라만차(Castile-La Mancha) 자치주 톨레도(Toledo) 주에 위치한 우르다에서 민영 철도회사 이리오 소속 열차와 국영 철도회사 렌페 소속 열차가 충돌했다. /톨레도=AP.뉴시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스페인에서 두 대의 고속 열차가 충돌해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79명이 부상 당한 ‘스페인 열차 충돌’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한국인 6명도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한국인은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중부 카스티야라만차(Castile-La Mancha) 자치주 톨레도(Toledo) 주에 위치한 우르다 인근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 열차에 한국인 6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석 주스페인 대사는 28일(현지시간) "우리 국민은 6명이 탑승해 있었고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며 "추가 피해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임 대사는 "사고 현장이 도시에서 떨어져 있어 스페인 구조 당국이 부상자를 현장에서 구급차로 이송하고 있고, 경상자는 우르다로 보내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병원 치료와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영사와 차량이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쯤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톨레도 지역 우르다 인근에서 민영 철도회사 이리오 소속 열차와 국영 철도회사 렌페 소속 열차가 충돌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렌페 고속열차(AVE)가 시속 60마일(약 96km/h)이 넘는 속도로 이리오 열차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객차 두 칸이 선로를 이탈해 제방 아래로 떨어졌다.

주요 외신과 현지 방송이 전하는 영상에는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열차 두 칸이 탈선한 후 현장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사고와 관련 로이터, AFP 통신은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당국을 인용해 확인된 사망자가 30명이라고 보도했으며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렌페 열차에는 397명이, 이리오 열차에는 147명이 각각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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