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확대와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엔진기계와 해양플랜트 사업의 호조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2862억원, 영업이익 1조447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7.3%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으로 조업일수가 줄고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도 있었지만 생산성 개선과 선가 상승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엔진기계와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주요 계열사는 일제히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HD현대중공업은 3분기 매출 5조7536억원, 영업이익 8992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 61.3% 증가한 규모다. 선가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데다 엔진기계와 해양플랜트 사업의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
HD현대삼호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은 2조37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늘었고, 영업이익은 4790억원으로 56.3% 증가했다.
HD현대마린엔진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엔진 인도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인 이중연료(DF) 엔진의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3분기 매출은 2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197% 급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어난 1508억원, 영업이익은 38.8% 증가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인식이 늘고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6조83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1453억원으로 32.3% 늘었다. 엔진기계 부문은 제품 구성(믹스) 개선과 HD현대마린엔진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2012억원, 영업이익 2901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률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확대됐고 계약 변경에 따른 추가 수익이 반영됐다. 매출은 3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었고, 영업이익은 1264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와 지속적인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