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NH농협금융이 내년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간 연계를 강화하고 청년·외국인 고객 사업을 정교화하는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기존 금융업의 관행을 깨고 비금융 사업자와의 협업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28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 본사에서 이찬우 회장을 비롯해 지주와 자회사 사업전략·시너지사업 담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2차 농협금융 사업전략·시너지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농협금융은 이날 2027년 사업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연결', '디테일', '진화'를 제시했다.
'연결'은 그룹 내 자산 효율을 높이고 내부와 외부의 협업 생태계를 확대해 시너지 성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 기반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테일'은 타깃 고객군을 세밀하게 분석해 상품·서비스·마케팅 전략의 정교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별 진단을 토대로 취약 분야를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진화'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행력을 의미한다.
농협금융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2027년 역점 추진과제로 △기업금융-WM 시너지사업 활성화 △청년 고객 및 외국인 사업 정교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대응 등을 선정했다.
특히 내년을 '농협금융 시너지 2.0 시대'의 원년으로 정하고 조직체계와 소통체계, 평가체계 전반을 개선하기로 했다. 단순히 계열사 간 상품을 연계하는 수준을 넘어 그룹 전체의 고객과 자산, 사업 기반을 연결해 임직원과 고객,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올해 금융·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농협금융의 대응을 점검하고 내년도 시장 전망을 토대로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외부 전문가 특강과 참석자 자유토의도 진행됐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금융업의 경계를 넘어 외부 사업자와의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금융거래는 매일 일어나지만 금융사 앱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며 "틀을 깨고 금융뿐 아니라 비금융 플레이어와의 협업을 확장해 우리가 고객의 삶 속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의 원펌(One Firm)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신뢰 금융', AI·반도체 등 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 모든 자회사가 지역사회 및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금융'을 3대 핵심 실천 방향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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